북, 향후 6자회담 성과에 회의 표시

북한 노동신문은 3일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결과를 거론하면서 6자회담 재개시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신문은 “6자회담은 NPT 평가회의의 축소판”이라며 “우리가 6자회담에 나간다고 해도 미국이 다른 비핵국가들에게 해주지 않은 약속을 우리에게만 특례로 해줄 수 있겠는가 의문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노동신문은 평가회의에서 비핵국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가의 핵군축 의무이행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비확산 문제만을 토의하자고 고집해 성과없이 끝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문은 “최근 우리 공화국이 6자회담을 미국과 평등한 입장에서 핵군축 문제를 논하는 회담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은 것은 다 이러한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이번 평가회의에서 한 미국의 행동을 보면 생각되는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진심으로 6자회담 성사와 핵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이번 대회결과에서 교훈을 찾고 정책적인 태도 변화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문제해결의 전망은 여기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NPT 평가회의를 면밀히 주시했다”며 “미국이 이제라도 자기의 잘못에 대해 자각하고 성근하게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으로 미국이 그렇게 하면 6자회담과 핵문제 해결에서 새로운 전망적인 국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조-미사이에 걸린 근본문제가 그대로 노출됐다”며 “핵문제 발생의 근원은 미국의 강권주의적인 세계제패정책에 있으며 지난 6자회담들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파탄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도 미국의 오만한 태도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우리는 처음부터 비핵국가가 핵보유국으로부터 응당 담보받아야 할 초보적인 문제를 미국에 요구했었다”며 “미국은 핵위협을 가중시키면서 핵선제공격을 기도해 우리는 NPT에서 탈퇴하는 결단을 내리고 자위적인 핵무기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