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두 미사일 장착능력 미확보 가능성”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능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나, 아직 이런 능력까지는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2일 진단했다.

이들은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하기 위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단계로 ‘도약’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북핵회담이 북한의 중앙 핵시설의 활동을 동결시키고, 추가 핵실험을 유예시키는데 최우선권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지프 시린시온 미국진보센터(CAP) 국가안보담당 수석 부원장은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만한 작고 견고한 핵탄두는 말할 것도 없고, 기초적인 핵탄두 설계에 성공했음을 시사할만한 어떠한 증거도 못봤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지난달 핵실험처럼 기초적인 핵장치를 폭발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미사일 장착, 발사, 대기권 진입에 따르는 엄청난 강도를 견뎌내도록 작고 견고하게 무기화시키는 것은 “어마어마한 도약”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비영리단체인 군축협회(ACA)의 대릴 킴벌 사무총장도 미 정보당국 일각의 추정에 근거,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은 확보하지 못했다는게 현재의 판단”이라고 가세했다.

킴벌 사무총장은 “만약 그들(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진전되고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그들이 (그런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1기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은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미국이 영변 핵시설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추가 실험을 유예하겠다는 내용의 선언을 북한으로부터 이끌어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저 회담장으로 되돌아가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면서 “이는 북한에게 (핵)기술을 더욱 가다듬고 다음 (핵)실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을 은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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