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위기 속 민족공조 강조

북ㆍ미 간 강경대치로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반도 전쟁위험을 막기 위한 민족공조와 반미ㆍ반전 투쟁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26일 “오늘 우리 나라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은 절박한 전 민족적 과제”라며 “현시기 조선(한)반도에서 대결구도는 명백히 북과 남의 조선 민족 대 미국”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책동으로 조선반도에는 핵전쟁 위험이 더욱 짙어가고 있다”며 “온 겨레는 힘을 합쳐 강력한 반미ㆍ반전 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남조선에서 미제 침략군을 기어이 몰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북한은 민족대단결 문제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민족자주공조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근본방도’(4.22) △‘조선반도의 평화는 반전ㆍ평화공조에 있다’(4.20) △‘민족자주를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4.20)는 논설을 잇달아 내보냈다.

또 노동신문은 23일 남한 당국에 대해 외세 의존을 탈피, 동족과 화해하고 통일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올해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에서 제시한 3대 공조(민족자주ㆍ반전평화ㆍ통일애국 공조)의 실현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대남통일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4ㆍ19 45돌을 맞아 지난 18일 발표한 글에서 “남조선의 각당, 각파, 각계 각층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 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반미 항전에 총동원, 총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TV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남북회담과 각종 사회문화교류사업, 개성공단 건설을 비롯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을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민족끼리 손잡고’를 40여분간 방영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은 민족공조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며 핵보유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25일 미국이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폭정의 전초기지’ 철회를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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