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위기 속 대외교류 활발

북핵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의 대외 교류활동은 활발하다.

북한 각급 대표단이 잇달아 해외 방문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 대표단의 방북 발길도 잦다.

나아가 내부적인 정치행사는 물론 국제행사도 속속 개최되고 있다. 이는 핵문제를 둘러싸고 북ㆍ미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음에도 북한의 대내외 활동이 정상적인 행보를 밟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이후 해외 방문에 나선 북한 고위 대표단은 12개에 이른다.

이달 들어 북한군 리종산 차수와 최광 전 인민무력부장 미망인 김옥순씨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리영희 부위원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여성발전에 관한 비동맹국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북한군 박재경 대장(중국)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필리핀 국제의회연맹 총회 및 라오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남아프리카공화국.나미비아.잠비아.앙골라) △박명철 체신성 부상(독일.프랑스.러시아) 등 10여 개 대표단이 외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당ㆍ정ㆍ군 고위 인물이 이끌고 있는 데다 방문국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외국 대표단의 경우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국회대표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7일까지 머물며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북핵문제, 대북 에너지 지원 등 경협문제를 토의하게 된다.

지난 3일에는 레오나르도 안도요 발데스 중장을 단장으로 한 쿠바 군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 북한군 리명수 대장과 회담했다.

이 밖에 비다르 헬게센 노르웨이 외무차관(4.23~26),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4.12∼14)이 각각 방북해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4.9) 12돌, 김일성 주석 93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4.25) 73돌, 국제노동자절(5.1절) 등의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했다.

특히 평양에서 경제분야 국제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북한 무역성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하는 무역토론회와 해외동포 의학자들이 참가한 제7차 평양의학과학 토론회가 4∼5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또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중국, 시리아, 태국, 루마니아,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 각국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평양국제상품전람회가 열리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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