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은 한ㆍ중 협력 강화 계기”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양원창(楊文昌)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은 18일 서울 명지대에서 한 특강에서 “북한 핵실험은 동북아 평화에 대한 도전이면서 동시에 한ㆍ중 양국의 안보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인민외교학회는 중국의 퇴직 외교관을 주축으로 한 단체로 회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됐고 일각에선 군사행동을 포함해 더 강력한 제재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이 아니다”며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에서 해결해야 동아시아의 장기적인 평화 체제가 구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재개는 어렵겠지만 6자회담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며 “각국의 입장이 다르지만 북핵 반대라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을 비롯해 지속적인 대화와 접촉을 가진다면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예단하긴 어렵지만 감행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주변국들은 냉정을 잃지 말고 정치적ㆍ외교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한중관계의 현재와 미래 및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북핵문제와 한중 두 나라 사이의 경제 교류에 대한 전망 등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지내는 동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으로 핵문제가 불거지자 사태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이 참여하는 6자회담의 기틀을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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