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시설 폐쇄 감독할 IAEA 사찰단 북한으로 출발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쇄 절차를 감독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12일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으로 출발했다.

9명으로 구성된 IAEA 사찰단은 이날 저녁 빈 국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IAEA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전문가 1명이 베이징에서 사찰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 아침 베이징에 도착해 하루를 묵은 뒤 14일 아침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02년 말 북한이 IAEA 사찰관들을 추방한 이후 근 5년 만에 북한에 들어가는 첫 IAEA 실무팀이 된다.

IAEA 사찰단을 이끌고 있는 아델 톨바는 AFP 통신에 “(임무가) 성공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임무는 2.13 합의에 따른 북한 핵 시설의 폐쇄를 준비하고 감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AEA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파견되는 사찰단은 IAEA와 북한이 합의하고 IAEA 이사회가 승인한 사항들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IAEA 대표단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북한 핵시설의 검증 및 감시 절차에 합의했다.

IAEA는 이에 따라 지난 9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시설의 폐쇄 및 봉인을 검증, 감시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북을 승인했다.

현지 외교관들은 IAEA 이사회가 사찰단의 방북을 승인한 지 하루 만인 10일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도착했다며 이는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조속히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IAEA 사찰단은 임무 수행을 위해 약 1천㎏에 달하는 장비 약 100개를 가져간다고 IAEA 관계자는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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