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군절 맞아 `勝美정신’ 고취

북한의 노동신문은 해군절을 맞은 5일 미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과 6.25 당시 주문진 해상 전투를 회상하면서 미국을 이길 수 있다는 승미(勝美)정신을 고취시켰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46년 수상보안대 창설을 지시한 6월 5일을 해군절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나포된 푸에블로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 옹위하는 길에 한 몸이 그대로 어뢰가 되고 폭뢰가 되어 조국과 인민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싸울 굳은 의지와 각오로 심장을 끓이고 있는 우리 해병들을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며 미국에 대한 대결 의지를 다졌다.

신문은 “어뢰정에 탑승한 7명의 결사대원들이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14분만에 83명이 탑승한 푸에블로호를 그대로 나포했다”며 “미제가 그때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조국의 바다를 침범한다면 우리 해병들은 원쑤(원수)들을 모조리 수장해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 소속 첩보 수집함 푸에블로호가 원산 부근에서 나포되자 북한과 11개월에 걸쳐 28차례의 비밀 협상을 벌인 끝에 북한에 영해침범을 사과하고 생존 승무원 82명과 시체 1구를 되돌려 받았다.

신문은 1950년 7월 2일 북한 해군 소속 어뢰정 4척이 강원도 주문진 앞바다에서 미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격침시킨 사건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어뢰정을 가지고 적 순양함을 격침시킨 이 기적은 어버이 수령님의 품에서 성장하고 수령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싸운 우리 해병들의 신념과 의지의 승리였고 우리 조선의 담력과 배짱의 승리였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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