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 다음달 교체

미국 내에서 사실상 북한의 주미대사 역할을 해온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다음달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외교 소식통들은 27일(현지시간) 한 차석대사가 다음달 교체될 것이라면서 김명길 외무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이 후임자로 결정됐으며 미 국무부에도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한 차석대사가 역대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로는 가장 오랜 기간 근무했다면서 북한 외교관 해외근무 기간이 통상 3년이지만 한 차석대사는 이미 5년 가까이 장기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교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대표부는 한 차석대사 교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부임한 한 차석대사는 그동안 대미교섭을 담당, 사실상의 주미대사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유엔 총회 기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 차석대사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명길 군축평화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은 김일성종합대학 영어과 재학 중 영어권인 남미 북부의 가이아나에서 유학했으며 지난 1997년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2000년에는 북미 쿠알라룸푸르 미사일 회담 북측대표로 나선 데 이어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위원장의 방미 대표단에도 포함되는 등 북한 외무성 내에서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4년 10월에 군축평화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방미,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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