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반도 전쟁위험 연일 거론

대미 강경정책을 취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한반도에서 전쟁발발 위험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미국에 의해 ’제2의 6.25전쟁’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3일 “오늘 조선반도 정세가 극도로 첨예화되고 제2의 6.25전쟁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악랄하게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대해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며 “사태는 미제가 제2의 조선전쟁을 기정사실화 하고 북침 실전능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가를 그대로 실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신문은 1일 미국의 유엔군사령부 역할강화 계획 등을 언급, “이것은 미제가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기회가 마련되면 우리 공화국(북)을 반대하는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이라며 발끈했다.

신문은 이어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오기 마련이듯이 미제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동을 강화하는 것은 제2의 조선전쟁이 각일각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주간 통일신보는 지난달 29일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제의 새 전쟁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미 사상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자강도 안의 계급교양관들에서 미제의 반공화국 침략책동이 날로 노골화되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도 안의 일꾼과 당원,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계급교양사업을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TV는 1일 함경남도 요덕군의 중학교 학생들에게 ’총폭탄 정신’을 주입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을 조성,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전쟁위험을 부각시키면서 ’선군(先軍)정치’의 정당성을 주장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7.31)은 “오늘 조선반도에서 선군으로 다져진 막강한 전쟁억제력이 있어 침략야망에 들뜬 미제가 감히 선불질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통일신보(7.29)는 “선군의 보검이 있어 북은 물론 남의 겨레들도 평화로운 환경에서 정치활동과 기업활동은 물론 여유있는 휴식의 즐거움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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