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나라당 집권하면 남북대결상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1일 남한 국회에서 최근 통과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안'(과거사법안)과 관련해 “취지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과거사법안은 과거사 진상조사 대상에 `남한체제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적대하는 세력’을 포함시키기로 함으로써 본래의 취지와 크게 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과거사법안이 정통성 운운하면서 `부정하거나 적대하는 세력’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한 남한 인민들의 의로운 투쟁을 모독하고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또 하나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과거 남한정권이 자주와 민주, 통일을 갈망하여 투쟁에 나선 사람들을 친북용공으로 몰아 탄압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과거사법안이 낡은 대결시대의 것을 되살린 것은 과거청산과 개혁을 위한 본래 취지와 배치되며 6ㆍ15시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과거사법안의 취지가 달라진 것은 추악한 과거를 감추고 과거청산의 칼을 피해보려는 한나라당의 책동의 결과”라며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보수세력이 다시 집권하게 되면 남한은 암흑시대로 되돌아가게 되고 북남관계도 대결상태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