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 만경대 일대 새로 단장

집단체조 ‘아리랑’ 관람 등 평양관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만경대 일대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경대 지역에는 김일성 주석 출생지인 ‘고향집’이 위치하는 등 김 주석 혁명사적지가 조성돼 있고,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의 정.관계 인사의 주요 방문코스이기도 하다. 지난 16일에는 태국의 탁신 총리가 당수로 있는 타이락타이당 대표단이 이곳을 방문했다.

18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관광객이 주로 찾는 ‘만경대 천석식당’이 확장공사를 끝내고 17일 조업식을 가졌다. 조업식에는 로두철 내각 부총리와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림경숙 상업성 부상까지 나와 축하했다.

평양방송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풍치와 어울리게 새롭게 건설된 식당은 연 건축면적이 7천200여㎡로 수용능력이 종전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주석은 생전에 “내 집에 찾아 오는 수많은 사람에게 국수 한끼라도 대접해야 마음이 편안하다”며 출생지인 ‘만경대 고향집’이 가까운 곳에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만경대 천석식당을 건설하도록 지시, 1972년 문을 열었다.

이후 만경대천석식당이 방문객 수용이 빠듯해지자 송산식당과 갈림길식당을 더 건설토록 했다. 김일성 주석 62회 생일인 1974년 4월15일 개업한 송산식당의 국수(냉면)는 북한 최고의 옥류관 국수와 버금가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앞서 평양방송(9.12)은 만경봉 정각과 사향정(思鄕亭), 지원루(志遠樓) 현대화 공사와 오수.가스.전기통신망 공사가 끝나고, 만경대 진입 도로와 인도, 휴식장소에 아스팔트와 컬러 보도블록을 까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일성 혁명사적비와 혁명사적 표지비도 세워지고 있으며, 만경대 혁명사적관에는 김 주석 관련 사적물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경대 인근의 대동강변 곤유섬도 관광객을 위한 휴식터로 가꿔지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9.7)은 “지금 곤유섬에는 기본도로와 간선도로의 포장이 끝나고 8개소의 야외식사터와 농구장, 배구장, 음료장(음료대)과 위생실(화장실), 이동매대(매점) 자리가 건설됐다”고 밝혔다.

섬 곳곳에 평양단풍나무, 분홍꽃아카시아나무 등 10만여 그루가 심어졌고 무도장, 800평 규모의 야외공연장이 건설될 계획이다.

또 “곤유섬은 앞으로 남포 쪽으로 나가는 ‘절벽2다리’ 밑에서부터 섬까지 구간에 강안(강기슭)과 섬을 연결하는 부교를 놓고 보트장과 수영장도 건설하게 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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