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의대 교과 현장위주로 개편

북한 최고 명문 의학대학인 평양의학대학이 현장실습 위주로 커리큘럼을 바꾸고 있다.

조선중앙TV는 11일 “평양의학대학에서는 지난 시기 강의실에서 진행되던 이론 강의를 대부분 실험실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론 지식을 습득하면서 임상지식의 탑도 쌓아가도록 교육을 실천에 접근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3천여개의 실험기재를 새롭게 정비.제작했으며 수 십개의 중요 의료기구와 첨단설비를 결합했다.

특히 그동안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 지켜보던 방법도 바꿔 ’수술장 녹화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수술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학의 김원근 강좌장(학과장)은 “지난 기간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한 개 호실의 수술만을 볼 수 있었다면 지금은 여러 수술장에서 임의의 수술 장면들을 선택해서 볼 수있다”며 “필요하다면 이미 진행된 수술실에 대해서도 다시 보면서 지식의 폭을 넓힐수 있다”고 화면을 통한 수술강의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각종 의학의 기본을 배우고 전문분야로 넘어가던 방식을 바꿔 각 과목마다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을 함께 배우도록 했다.

예를 들어 그동안에는 순환기학과 호흡기학 등의 기본을 모두 배우고 각 과목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순환기학을 배우면서 기초적인 내용과 전문적인 내용을 함께 학습하는 것이다.

김형훈 평양의학대학 학부장은 “기존에는 기초과목들에 대한 지식을 다 배워준 다음에야 전공과목인 호흡기학, 순환기학을 배워주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전공과목을 배워줄 때는 학생들이 이미 배운 기초지식을 잊어먹는 경우가 많았다”며 교육방식의 변화로 중복학습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수업방식에서도 그동안 주입식 설명법을 피하고 학생들 각자가 사고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중앙TV는 “교육내용과 방법이 개선되는 가운데 대학시절을 창조의 시절로 값있게 보내려는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가고 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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