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시내 온반집 다시 인기”

평양에서 온반집들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시절 식재료 부족으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님이 급감했던 평양시내 온반집들이 손님들로 다시 흥성거리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평양온반은 닭고기와 버섯볶음, 녹두지짐(빈대떡)을 올려 놓은 더운 밥에 닭고기 삶은 국물을 부어 만든 음식으로 평양냉면, 녹두지짐, 대동강 숭어국과 함께 평양의 4대 음식으로 손꼽혀 왔다.

남쪽에서는 북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 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냉면보다 인기가 더 높은 대중음식이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도 지난 2000년 방북 당시 첫 식사로 평양온반을 맛봤다.

최근 북한 내에 현대적 닭 공장들이 만들어지고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북한 당국이 평양시내 온반집들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을 보장해주는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을 인기 부활의 배경으로 조선신보는 전했다.

닭고기 공급이 원활하게 됐고, 이에 따라 온반집들이 싼 가격으로 음식을 팔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평양시 중구역의 련화온반집을 비롯해 경림온반집, 금성거리온반집, 붉은거리온반집 등 거리마다 많은 온반집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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