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투명성 문제로 국제 질병퇴치 기금 수혜 불가능

북한이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위해 신청한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의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세계기금측이 지난 20일 대북지원 자금 사용과 관련된 투명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북한 측과의 자금지원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1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이 공식 출범하자 북한 당국은 북한 내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향후 5년간 489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지원서를 이 기구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세계기금(Global Fund) 측이 2002년 4월 민간 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Technical Review)와 세계기금 이사회를 거쳐 우선 향후 2년간의 지원금액 230만 달러의 지원을 승인했지만, 2년간의 협상 끝에 지난 20일 북한과의 협상을 중단하기로 하고 북한에 주기로 했던 자금지원의 실제 집행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취소 결정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역시 그 자금의 북한 내 사용과 관련된 투명성 문제와 모니터링, 즉 실제 계획했던 질병 퇴치사업에 지원 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창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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