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충남 출신 송정인 할머니 소개

“6ㆍ15 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후에는 조국통일을 완전히 확신하고 삽니다.”

남한 출신으로 현재 평양시 보통강구역 세거리동에 살고 있는 송정인(여)씨는 최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과 6ㆍ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켜보면서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7일 평양방송은 굴곡진 현대사를 함께 한 송씨의 삶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송씨는 충청남도 서천군 소작농 집안의 10남매 가운데 셋째 딸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일제시대 지주의 탄압을 받아 앓아 누웠고 큰 언니는 14살 나이로 굶어 죽었다. 송씨 역시 어린 나이에 지주집 부엌데기로 들어가 모진 고생을 했다.

송씨는 그 와중에 광복을 맞았지만 미군의 남한 강점으로 더 큰 고통을 겪었다며 ’나라를 빼앗긴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이 터지자 송씨는 인민군 의용군에 자원 입대, 북한으로 넘어갔다. 제대 후에는 평양의학대학에서 공부해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했다.

그는 ’나의 이런 모습을 남녘에 있는 혈육들이 본다면 얼마나 좋아할까’라며 안타까워하다 2003년 금강산에서 동생들도 만났다.

송씨는 “지난 날에는 조국통일을 소원으로만 안고 살았다”며 “참으로 지난 날에는 꿈에서나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로 되고 있다”며 감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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