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차세대 컴퓨터 인재 육성 주력”

정보화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북한도 차세대 컴퓨터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5천여명의 남학생 가운데 100명만을 선발, 평양의 김성주학교에서 대만제 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 리눅스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영어와 수학, 대수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북한은 산업기술 면에서 많이 낙후됐지만 차세대 IT 인재 육성에는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김성주학교의 학생들은 훌륭한 시설에서 교육을 받는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성주학교 학생들은 컴퓨터 게임도 마다하며 기술 습득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서는 기술제일주의가 풍미하고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1세기는 정보기술의 시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북한 당국이 남학생들만 컴퓨터 인재로 육성하는데 대해 학교 관계자들은 “여자들에게는 컴퓨터가 해롭다”고 설명했다며 의아해했다.

한 수학교사는 여학생들에게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 면에서 여학생들이 뒤떨어진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일반인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특수 교육생들이나 소수 전문가 또는 200여명의 상주 외국인들에게만 인터넷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신문이 지난해 “제국주의자들이 교활한 방법으로 반동적 사상과 문화를 다른 나라에 광범위하게 침투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사실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또 컴퓨터를 통해 교육 받는 수재들이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없다면서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전문 해커 600명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조선컴퓨터센터(KCC)를 중심으로 주요 기관과 대학 등을 연결하는 인트라넷을 구축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KCC와 한국 KT 합작으로 통신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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