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집중호우에 긴장…대책마련 총력

북한은 올해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장마가 예년에 비해 10여일 정도 빨리 시작되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이후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7∼8월은 장마철이라며 농업과 함께 탄광·광산 등 경제분야, 건설장, 공공시설 및 주택에 이르기까지 장마피해 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농업부문에서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도록 물도랑을 파 대비하고 침수시 물을 신속히 뺄 수 있도록 양수기를 수리 정비할 것과 저수지와 강·하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탄광과 광산에서는 갱이 침수되지 않도록 예방하며 철도와 공공시설, 주택 등도 홍수와 강풍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북한 기상관계자도 방송에 출연, “두 달 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올해 장마 기간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홍수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예상과 달리 일찍 시작된 데다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국가적으로 ‘큰물피해방지대책지휘부’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앞으로 예견되는 큰물에 대처해 최근 조선(북)에서 국가적인 큰물피해 방지대책 지휘부를 내왔다”며 “이를 통해 기상예보 통보체계를 확고히 세우며 피해지역에 대한 국가적인 긴급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마 초기부터 집중 호우가 쏟아져 북한 지방도 피해가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1일 오전 사이 평안남도 맹산·덕천·북창, 함경남도 요덕, 황해북도 개성·황주 등지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30일 밤 3시간 동안 덕천 115㎜, 맹산 110㎜, 북창 88㎜, 태천 78㎜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폭우가 밤중에 내려 피해가 더욱 컸으며 중앙과 지방의 모든 단위 일꾼과 근로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실태에 관해 밝히지 않고 있는데, 올해 장마의 특징이 국지성 집중호우여서 지역에 따라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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