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원에 추구하는 전략 있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일각에서 퍼주기 논란이 있지만 우리 정부가 북한을 지원하는데는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LA 래디슨 호텔에서 동포초청 만찬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하고 “이 때문에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가 뚫리고 전쟁터였던 개성공단이 남북 평화협력지대로 바뀐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논의, 북 주민에 대한 남측의 적개심 해소 등이 정부의 대북 지원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이고 “이를 통해 2020년 사람.물자.돈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경제공동체 비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향후 50년은 조국을 위해 찬란한 황금기가 돼야 하지만 장애가 있다”면서 “분단구조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그 것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역량과 안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언급,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가슴 아파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권개선을 위해 북한이 체제 전복 기도로 규정하는 비난과 비방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50년대 아일랜드가 기근 때문에 영국에 감자 10만t 지원을 요청했지만 의회의 논란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는 바람에 100만명이 아사해 지금도 영국이 아일랜드의 원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북의 식량난을 외면하면 추후에 남이 무엇을 했느냐는 원망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은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통일부 장관, 한미관계를 다루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자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잇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동포 초청 간담회에는 170여명이 참석해 정 장관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연설에 앞서 ‘우국동지회’ 소속 30여명의 동포들이 호텔 앞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