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대지 탄도미사일 왜 발사했나

북한이 지난 27일 동해상으로 지대지(地對地)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함흥 인근 미사일기지에서 지대지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5일과 지난 7일 동.서해상에 이은 올들어 세 번째 발사다.

북한은 그동안 지대함 및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자주 발사했지만 이번 처럼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례적이어서 군 관계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에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km 안팎으로 이동이 쉬운 차량 발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을 놓고 군 관계자들이 예년의 사례에 비춰,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추정하는 것과는 달리 북측이 탄두 탑재기술을 개량하거나 탄두를 탑재한 유도탄의 사거리를 연장하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한 전문가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달 15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움직임으로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위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탄두 탑재기술을 개량하려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KIDA의 다른 전문가는 “북핵 2.13합의에 불만을 품은 군부가 내부 단합을 모색하려고 미사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군 관계자는 “작년 6월 사례를 감안하더리도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북한군의 훈련일정이 수시로 변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북한이 현재 본격적인 하계훈련에 대비한 전투준비판정 검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도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군 관계자도 “한국군은 최대 사거리 250~270km에 이르는 현무미사일과 에이테킴스 미사일을 수시로 발사하고 있는데 북측이 사거리 100km의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해서 호들갑떠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측의 지대지 탄도탄은 탄두 부근에 거리와 경로, 목표지점이 내장된 컴퓨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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