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소형발전소로 전력난 해결

“중소형발전소 건설로 ’고난의 행군’을 전후한시기에 비해 현재 나라의 총 전력생산 능력은 3배로 늘어났다.”

’고난의 행군’시기는 홍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1990년대 중반부터 말까지를일컫는다.

북한의 전기석탄공업성 전력공업총국 중소형발전국 길훈진(63) 책임부원은 18일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길씨는 특히 전력수요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원가가 적게 들면서도 실리가 큰 중소형발전소를 대대적으로 건설해 부족한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현황을 소개했다.

길씨에 따르면 북한은 1997년부터 중소형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했다.

북한에서는 현재 중소형발전소의 기준을 1천∼2만㎾ 능력으로 삼고 있다.

초기에는 50∼100㎾ 능력의 소형발전소를 주로 건설했으나 점차 1천㎾ 능력 이상의 발전소를 건설, 전력의 중간 손실을 줄이도록 했다.

현재 함경남도, 자강도, 량강도, 강원도, 평안남도 등 산간지대가 많은 도에서는 중소형발전소 건설이 한창이며 특히 자강도의 일부 군에서는 군내에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물이 얼어 발전량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어 발전용 수자원을 확보했다가 전기수요가 가장 많은 저녁과 아침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길씨는 지역 주민이 자체적으로 건설한 중소형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고스란히 그 지역 공장과 주민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그 결과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단위도 많다”고 전했다.

풍력발전소와 공장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발전소도 적극 도입되고있다.

길씨는 “서해안지역에서는 간석지 개간을 위해 쌓아놓은 둑에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 강원도 원산청년발전소, 혐경남도 금야강발전소, 량강도 삼수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발전소 담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길씨는 이들 수력발전소가 1∼2년 내에 모두 조업할 전망이라며 “발전소가 가동 되면 나라의 전력생산에서도 큰 전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규모 수력발전소에 물을 잡아놓는 것은 전기를 많이 생산할 수 있을 뿐아니라 경지면적을 늘릴 수 있고 홍수피해도 막아 경제적으로 덕을 볼 수 있다”고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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