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들, 김정일 쇠약해지자 쾌재불러”

최근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이 사망하면 북한의 체제는 곧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탈북자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이 23일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에 거주하다 올해 3월 탈북한 최성철(가명) 씨는 “김정일이 질병으로 쇠약해진 모습을 본 북한주민들은 북한체제가 무너질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며 북한 내 민심이 체제 붕괴 임박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김정일이 사망하면 북한체제는 곧 붕괴된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은 ‘온몸으로’ 그리고 ‘육감으로’ 느낀다”면서 “2012년에 북한이 붕괴된다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루머가 무속인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며 출처를 캐고 있는 보위부원들마저도 간간히 ‘앞으로는 우리가 탈북자가 될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방송 측은 “최근 입국한 다수의 탈북자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을 직접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은 김 위원장보다 더 과격한 독재자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는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2006년 김 위원장이 3대 권력 세습은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후계자 관련 논의를 금지했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지명에 나섰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후계자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 이양 이후 어머니가 다른 자신(김정일)의 여러 자식이 위험에 처하게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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