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종합시장서 곡물판매 금지

북한이 종합시장에서 곡물판매를 중단시킨다는 방침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WFP는 7일자 최신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이 곡물을 구입할 수 있는 평양내 2개 조합시장에서 곡물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으며 단지 감자와 빵만이 계속 판매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WFP는 북한 관리들을 만나 본 결과, 평양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곡물 판매 중단 조치가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WFP 보고서는 황해북도의 공공배급소 앞에 주민들이 새로 인쇄된 배급표를 들고 줄을 지어 서있었고 창고는 남한에서 보내는 쌀은 물론 현지에서 수확한 쌀과 옥수수 등이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리처드 레이건 WFP평양사무소장은 이에 대해 공공배급제를 부활한다는 북한 정부의 방침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지만 북한 전역을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보였다.

WFP보고서는 10월 1-2주의 경우, 일부 군(郡)단위에서는 하루 300-500g의 곡물이 배급되고 있지만 대다수 군지역에서는 추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곡물 배급량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새로 시행되는 배급제도는 아직 완전히 시행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 가격에 차이가 있다는 정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WFP보고서는 덧붙였다.

레이건 WFP평양사무소장은 북한의 공공배급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기 위해서는 매월 약 4만t의 곡물이 확보돼야 하며 (전국에 골고루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의 수송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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