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건부 민간용 핵허용 제안 거부”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면 민간용 핵프로그램을 허용하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6일 밝혔다.

북핵 6자회담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이날 미국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북핵 6자회담에서 이같은 제안을 북한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아무런 조건없이 평화적인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원했기 때문에 미국의 이번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6자회담은 개막 12일째를 맞으며 교착국면에 봉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국제 규정과 의무를 준수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면 민간용 핵개발을 허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IAEA의 전면 사찰을 수용한다는 것은 북한의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미국의 이번 제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번 제안은 북한에 대해 평화적인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계획의 포기를 요구해왔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다.

그러나 북한은 모든 국가는 아무런 조건 없이 민간용 핵 개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상황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바로 이것이 이번 회담의 공동 문건 초안 작성에 핵심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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