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작년 무역규모 91년 이후 최대

북한의 지난해 무역액이 2003년보다 19.5%가 증가한 28억5천700만 달러로 1991년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1.3%가 늘어난 10억2천만달러, 수입은 13.8%가 증가한 18억3천7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돼 8억1천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

이 액수는 남북교역은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총 무역액은 35억5천400만달러에 이른다.

북한의 2003년 수출은 7억7천700만 달러, 수입은 16억1천400만 달러였다.

북한의 무역액은 2000년 19억6천900만 달러, 2001년 22억7천만 달러, 2002년 22억6천만달러, 2003년 23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 2002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비철금속(507.1% 증가)을 비롯해 광물성ㆍ산(生) 동물류ㆍ섬유제품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며, 광물성 생산품의 경우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247.1%나 증가했고 산 동물류의 중국수출도 26.6% 늘었다.

수입도 중국으로부터 육류(80.2% 증가)ㆍ에너지 자원(13.8% 증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자원(75.9% 증가), 그리고 곡물(16% 증가)ㆍ식료품(80% 증가)이 크게 늘어났다.

북한의 지난해 무역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3억8천520만6천달러로 전체 무역액의 48.5%를 차지, 2003년(10억2천292만7천 달러)에 이어 가장 많았으며 태국이 3억2천989만1천달러로 일본(2억5천263억4천 달러)을 젖혔으며, 러시아(2억1천341만7천 달러), 인도(1억3천501만4천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북ㆍ중 무역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한 것은 수산물과 피복의 위탁가공 등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며, 태국과 러시아와의 무역이 29.7%, 80.3% 증대된 것은 식량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 이후 에너지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북ㆍ일 무역이 전년(28.2% 감소)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한 것은 북핵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이 북한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남북교역은 6억9천7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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