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체 개발 프린터 15회 충전 가능”

북한에서 15회 정도까지 프린터 카트리지에 충전이 가능한 리필 잉크가 개발돼 외화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평양인쇄공업대학 인쇄재료연구실의 윤광철(38) 연구사가 개발한 새 리필 잉크는 2∼3회 충전해서 사용하면 카트리지의 잉크 분사구(노즐)가 막혀 버리는 중국산과 달리 15회까지 충전해도 노즐이 막히는 일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린터 카트리지는 통상 5회 정도 리필 잉크를 넣어서 사용하면 노즐이 막히거나 부품에 이상이 생겨 폐기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점에서 15회 충전이 가능한 리필 잉크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제품인 셈이다.

이전까지 비싼 외화를 주고 잉크를 사다 써야 했던 300개 단위(기관.기업소)에서 윤 연구사가 개발한 국산 리필 잉크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외화 절약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윤 연구사는 1996년 리필 잉크에 대한 연구에 착수, 2000년 북한에서 최초로 흑색 잉크 시제품을 생산하고 2002년 상품화에 성공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컬러 잉크 개발에도 성공하고 올 2월 시판에 들어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올해 5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20차 중앙과학기술축전에서 1등을 차지하고 발명권을 획득했으며 인쇄잉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학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잉크분사 전용지(잉크젯 프린터 전용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프린터용 리필잉크를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는 잉크테크측은 “직접 제품을 보지 못했지만 15회는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니냐”면서 “무리를 하면 10회까지는 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다”며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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