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금 송금 관련 美가 할 일은 할 것”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평화체제를 수립해서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일이 2008년 중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전망과 관련, “이것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북한이 준비돼 있다면 우리도 북한과 전혀 다른 관계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평화체제를 위한 협상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특히 “우리는 비핵화, 관계정상화, 평화체제 수립이 동시에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핵무기가 있는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데 언급, “미국이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면서도 “송금과 관련, 미국이 추가로 할 일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은행이 BDA에서 제3국으로 가는 북한 자금의 중개역할을 맡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상관성에 대해 “6자회담과 남북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이 두가지가 조율된 방식으로 가야 하며,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문제를 두고 한미간 해석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합의문에는 역외 가공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결정하고 논의할 메커니즘이나 프로세스가 있다”면서 “아직 그런 메커니즘이 가동되기 전에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를 일본에 제공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미국법에 따르면 F-22의 해외 판매가 금지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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