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명박 집권하면 전쟁 불구름 밀려올 것”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9일 “정치협잡꾼인 이명박이 권력을 차지한다면 북남관계가 파탄되고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올 것은 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치협잡꾼’이라는 제하의 기명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판문점 및 통일전망대 방문에서 행한 북한 관련 발언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시장은 판문점 방문에서 ’도끼만행사건’ 브리핑을 들은 뒤 “(북에) 양보만 해서 무고한 양민들이 죽었다”고, 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주민들은 가장 가난한데 북한 당국은 강한 나라가 되고자 핵을 만들고 있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문은 이어 “현 시기 나라의 평화가 우리의 자위적 전쟁억제력으로 담보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인데도, 그것을 모르지 않는 이명박이 그 무슨 ’모순된 모습’이요 뭐요 하는 것은 그야말로 철면피한 행위”라며 “이명박이 현 대북정책을 전면수정하겠다느니, ’선 북핵포기, 후 지원정책’을 떠드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명박은 자기의 친미사대적, 반통일적 망발들에 대해 사죄하고 그것을 철회하여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후과(결과)가 그의 정치적 종말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26일 이 전 시장을 강력 비난하는 등 최근들어 북한 언론들이 이 전 시장의 발언과 공약을 거론하며 잇달아 비난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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