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전자조작 물고기 연구”

북한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품종개량 기술을 각종 어류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원 산하 ’세포 및 유전자공학 분원’의 김민기 연구사는 11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새 품종 개발에서 주목되는 것이 유전자 전이 물고기”라며 이에 대한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유전자 전이(gene transfer)는 DNA를 세포에 삽입해 특정한 형질의 개체를 만들어 내는 기술.

김 연구사는 “유전자 전이 물고기란 (세포)내부에 유전자를 넣어 새로운 형질이 발현되는 물고기”라며 전이를 거친 물고기는 성장률이나 약용가치에 있어 본래의 종보다 우월한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서 유전자 전이가 어류에 응용된 것은 1984년 이후로, 처음에는 붕어와 연어부터 시작해 지금은 메기, 열대어, 칠색송어 등 경제적 가치가 큰 30여 종의 물고기와 굴, 새우, 전복 등 갑각류에까지 전이 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전이된 물고기를 양어에 받아들이면 큰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서 “우선 사료를 적게 들이면서도 빨리 자랄 뿐 아니라 불리한 환경조건과 병 저항성이 강한 종자 물고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호르몬 유전자가 전이된 물고기는 일반 물고기에 비해 1.2-1.6배, 최고 35배까지 빨리 자라고 내한성 유전자가 전이된 메기나 열대붕어 등은 겨울에도 양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이어 “유전자 전이된 물고기를 사람에게 필수적인 생물활성물질(영양소)과 약용물질, 대용장기 생산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포 및 유전자공학 분원’은 1991년 6월 창립 후 줄기세포와 성장호르몬, 종양ㆍ염증 치료물질 개발 등 북한의 생명공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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