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인권위서 EUㆍ미 싸잡아 비난

북한은 23일 유럽연합(EU)의 북한 인권 결의안 상정 시도와 미국의 북한 인권법을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제네바에서 속개된 제61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EU가 올해도 자국 에 대한 결의안 상정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는 비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인 김성철 외무성 연구관은 올해 인권위에서도 인권의 정치화와 이중기준을 버젓이 추구하면서 주권국가들을 중상, 비방하는 자칭 ‘인권재판관’들의 거만한 전횡이 목격된다면서 EU의 결의안 상정도 예외는 아니라고 공격했다.

그는 EU와 북한이 한때 대화와 협력을 추진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를 일방적으로 집어던지고 대화 상대방에 대한 고립과 대결, 심지어 제도 변경까지 공공연히 추구하는 EU의 위선에 신물이 난다”고 힐난했다.

김성철 대표는 미국 스스로가 억만장자들을 위한 ‘한심한 인권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타국에 대해서는 침략과 전쟁, 정부 전복을 위해 인권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른바 ‘북한 인권법’은 제도전복 기도의 한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제도 전복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이 변경되지 않는 한 오직 물리적 힘으로 맞서 싸우는 것만이 진정한 인권옹호의 유일한 선택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EU가 이처럼 인권을 구실로 고립, 압살 정책을 추구하면 할수록 사회주의와 자주성을 수호하려는 북한 인민의 결심과 의지는 백배, 천배로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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