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인권보고관 극렬 비난

북한은 29일 위팃 문타본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태국 출라롱콘 대학 교수)이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북한 인권 보고서와 연설 내용을 극렬히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속개된 제61차 유엔인권위에서 문타본 교수의 연설이 끝난 직후 당사국 자격으로 행한 발언을 통해 문타본 교수의 보고서와 연설은 적대세력들이 북한을 상대로 벌이는 선전 기도와 차이가 없다고 없다고 공격했다.

최명남 북한 대표는 적대세력들은 지난 반세기동안 북한을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압살하려 기도했으며 북한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서는 사실의 날조도 서슴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타본 보고관의 보고서와 연설도 이런 선전 음모를 반영하는 것으로, 인권에 관한 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면서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최명남 대표는 또 북한은 지난해 열린 제60차 유엔인권위에서 채택한 결의안은 물론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유엔인권위가 인권과 관계없는 정치선전장으로 전락한 것은 실로 비극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의 샹탈 워커 대표는 북한 당국은 문타분 교수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강제결혼및 불임시술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들어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의 방문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후지사키 이치로 일본 대표는 문타본 보고관의 일본을 방문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면담한데 사의를 표시하고 북한이 보고관의 입국을 허용할 것과 보고관의 임기를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룩셈부르크는 보고관에게 어떻게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접근을 추진할지,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를 어떻게 북한 정부에 설득한 것인지, 기술적 협력을 위한 우선 조치는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다.

문타본 교수는 답변을 통해 자신은 유엔인권위에서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전혀 개입하지 않았음은 물론 보고관이 되기 위해 로비를 벌인 적이 없으며 단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기를 바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아동권리협약위원회의 위원 2명이 지낞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북한 방문이 성사될 수 있으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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