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기비료 대신 유안비료 달라”

북측이 이번 대북 비료지원에서 우리측이 시범적으로 제의한 비종 가운데 하나인 유기비료 대신 유안비료를 달라고 요청해 왔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15만t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측 통보에 대해 23일 회신하면서 우리측이 제시한 복합비료, 요소비료, 유안비료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지만 유기비료 대신에 유안비료를 제공해 달라고 희망했다.

이는 이번 지원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토양보호 차원에서 유기비료를 시험적으로 소량 포함시키자는 우리측 제안을 북측이 거부한 것이다.

북측은 이 회신에서 또 해로를 통해 13만t을 남포, 해주, 흥남, 청진, 원산 등 5개 항구로, 2만t을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개성과 고성으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수송작업에 북측 선박을 쓸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비료 수송에 동해선 육로가 이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측의 요청사항을 가급적 고려해 세부 수송계획을 작성한 뒤 북한 농민들에게 적기에 차질 없이 비료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15만t 지원에 드는 경비는 수송비를 포함해 590억원 가량이며, 첫 수송선박은 28일 여수항에서 남포항으로 떠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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