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상화 끝은?‥`金부자’ 꽃 전용비료까지 개발

만성적인 비료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우상화에 이용되는 ‘김일성화(花)’와 ‘김정일화’ 전용비료가 개발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2일 “조선화초협회가 식물의 생장을 1.2배로 촉진시키는 ‘김일성화 전용비료’와 줄기와 잎을 튼튼히 하고 색깔을 선명하게 하는 ‘김정일화 전용비료’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조선화초협회의 리용구 연구사는 “이 비료는 질소, 린, 칼륨 등 10여가지 영양원소가 포함된 고순도 복합비료로 현재 김일성화.김정일화를 재배하는 기관.단위에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고(故) 김일성 주석 생일(4.15),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16)이나 국가기념일 등에 ‘김일성화 축전’,’김정일화 축전’을 열고 북한의 기관과 단체들이 출품한 꽃을 심사해 우수단체에 시상하는 등 이 꽃들을 우상화를 위한 주요 상징물로 활용하고 있다.


‘김일성화’는 김 주석이 1965년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수카르노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난(蘭)과의 열대식물이며, ‘김정일화’는 1988년 2월 김 위원장의 46회 생일 때 일본의 식물학자 가모 모도데루씨가 선물한 베고니아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지난 1월 ‘김정일화’를 선물한 가모씨가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김 위원장에게 새로운 ‘진귀한 식물’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이 이 꽃을 ‘김정은 우상화꽃’’으로 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불멸의 꽃’ 김정일화를 오랫동안 피울 수 있도록 하는 선도보존제 ’청화’를 개발했다”면서 “이 보존제는 물과 이온흡수속도를 빠르게 하고 세포의 물 보유능력을 증가시켜 꽃을 크게, 오랫동안 피게 하고 저항성을 높인다”고 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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