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는 강력한 핵보유국”

북한의 노동신문은 14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역할 강화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우리가 강력한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절대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날 ‘다국적군을 조선전쟁에 들이밀려는 위험한 시도’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이 유엔 위에 군림해 강권과 전횡을 부리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설령 미국이 추종세력을 내몰아 우리에 대한 포위와 압박, 군사적 제재를 실시한다고 해도 놀랄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며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유엔사는 조선전쟁(한국전쟁) 당시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유엔의 간판 밑에 조작해 낸 다국적 침략기구로 이미 유엔 총회 제30차 회의에서 해체 결의가 채택됨으로써 국제법적으로 존재 이유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필승불패의 선군기치를 높이 든 우리 공화국의 위력은 지난 조선전쟁(한국전쟁) 때보다 몇 백, 몇 천배로 강해졌으며 미국은 우리가 강력한 핵보유국이라는 것을 절대로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 3월 8일 라포트 사령관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15개 동맹국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유엔사 역할 강화론을 제기하자 “핵문제를 유엔으로 끌고 간 뒤 유사시 유엔의 간판을 이용해 다국적군이 개입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해 제2의 조선전쟁침략을 기도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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