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리공장 시설 현대화 `탈바꿈’

북한이 닭공장(대형 양계장)에 이어 각지의 오리공장 시설 현대화 및 확장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북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추진 중인 오리공장은 평양시 두단오리공장을 비롯해 평안남도 북창오리공장, 자강도 강계오리공장 등이다.

평양시 락랑구역에 위치한 두단오리공장은 1954년 8월 건립됐으며 2000년대 들어 꾸준히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

평양시 경제과제로 진행 중인 두단오리공장 확장 공사는 72㏊의 부지면적에 1천수백㎡짜리 오리우리 60채를 현대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방대한 공사이다.

또 먹이와 물 공급, 배설물 처리와 고기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공정이 현대적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 공사를 위해 평양시 건설총국 내 중구.남구주택건설사업소와 당원돌격대, 속도전 청년돌격대 건설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북창오리공장 확장공사는 도 청년돌격대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등에서 파견된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1만㎡의 건축공사와 60여m의 다리공사를 완공했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매년 수천t의 고기와 수만 개의 알을 생산해 탄광.발전소 노동계급과 평안남도 내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또 강계오리공장의 경우 낡은 오리우리 세 채를 헐고 2천287㎡ 면적에 다섯 채의 야외 오리우리를 신축하고 있으며 종금(種禽)사와 두 채의 비육(肥育)사의 지붕을 새로 조립하는 한편 수로와 600여m에 걸친 도로 공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북한 최초의 오리공장인 함경남도 정평군의 광포오리공장은 컴퓨터로 조종되는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초대형 오리생산기지로 변모, 지난 4월 조업에 들어갔다.

광포오리공장은 6.25전쟁 당시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북한 최고의 오리공장으로 총건평 10만여㎡, 부지면적 50여만㎡에 오리우리 84채를 건설, 연간 수천t의 오리고기와 알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오리공장 증.개축 공사는 노후시설을 뜯어내고 규모를 키워 건물을 신축하는 동시에 부화실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컴퓨터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만경대.서포.룡성.승호.하당 등 다섯 군데 평양시 닭공장을 비롯 전국적으로 14개의 닭공장을 증.개축하거나 신축했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공장.기업소 등 산업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인 동시에 주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가축 숫자는 토끼가 1천967만7천 마리로 가장 많고 닭(1천872만9천 마리), 오리(518만9천 마리), 돼지(319만4천 마리), 염소(273만6천 마리), 거위(158만 마리), 소(56만6천 마리), 양(17만1천 마리) 순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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