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극렬 장남 행방불명

(서울=연합뉴스) 최선영.장용훈 기자 = 북한 노동당 오극렬 작전부장의 장남인 오세욱(43)씨가 최근 행방불명돼 북한당국이 그의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대북소식통은 28일 “북한당국이 최근 오세욱씨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파악 중”이라며 “오씨가 외국으로 망명했는지, 아니면 누구에게 살해된 것인지 생사여부를 알 수 없어 은밀히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오세욱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서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욱은 1985년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강건종합군관학교를 거쳐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인민군 장교로 복무해왔다.

오세욱의 아버지 오극렬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공군사령관, 군 총참모장 등을 지냈으며 1990년께부터 남한 등 해외에서의 파괴ㆍ암살 공작업무를 전담하는 작전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2남5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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