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여성은 사회의 꽃”

북한 언론은 8일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 여성의 ’행복한 삶’을 부각시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데 주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산원의 현대화와 치료예방, 여성과 어린이의 보양ㆍ보육에 필요한 인큐베이터 등 설비와 의약품, 보약재를 90여회에 걸쳐 선물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날 봉건의 예속과 질곡 속에서 천대와 멸시만 받아오던 여성들이 김 위원장의 은덕으로 “사회생활에 적극 참가하고 가정과 사회의 꽃으로 사랑받으면서 남자들과 어깨 나란히 애국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선전했다.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김경옥 부위원장 등은 평양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영도로 북한 여성운동이 승리의 길을 걸어왔고 수많은 여성혁명가가 성장했다고 말했으며, 중앙방송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120여명의 여성 교수와 박사가 배출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 행복한 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삶을 특집으로 소개했으며 “남조선 여성들이 공화국 여성들의 행복한 생활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통해 북한 여성의 ’행복한 삶’을 부각하기도 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선군시대의 여성천국, 혼연일체의 화폭, 복받은 여성들 등의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한편으로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기념사설을 통해 “모든 여성들이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평양시 평천구역 도시시설관리소 작업반장 최장애, 평양시 농근맹위원회 위원장 노력영웅 허덕복,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박사인 신영애 등 유명 여류인사는 중앙방송에 출연, 김 위원장의 ’은덕’을 찬양하고 충성을 다짐했다.

노동신문은 량강도 대홍단군의 제대군인 아내들, 혼자서 고아 33명을 키운 만경대구역의 서혜숙씨 등 각지 모범 여성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을 본받을 것을 호소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이에 앞서 7일 북한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 위원장의 논문 ’여성들은 혁명과 건설을 떠밀고 나가는 힘있는 역량이다’의 발표 10돌 기념 중앙보고회를 열고 “여성들이 시대와 역사 앞에 자랑할만한 충성의 선물을 안고 당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동신문과 평양방송은 “일제가 식민통치 시기 조선에서 20만명의 여성을 강제 연행 납치해 침략 전쟁터에 끌고 다니면서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했다”며 일본의 과거청산을 다시한번 촉구하는 계기로 삼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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