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나미 참사’ 특집 방영

“세계 최대의 지진과 그로 인해 촉발된 거대한 해일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으며 수백채의 살림집과 공공건물을 무너뜨리고 다리와 도로를 파괴했다..그야말로 전세계를 뒤흔든 지진이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5일 인도양 연안국을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상황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했다.

’지진과 해일로 인한 큰 피해’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방송순서에 없던 것으로 10여분 동안 각국의 인적ㆍ물적 피해와 함께 해일이 해변으로 들이닥치는 장면,구호물자가 전달되는 모습 등을 내보냈다.

중앙TV는 동영상과 함께 “지난해 12월 26일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그로 인한 커다란 해일이 여러 나라에 큰 피해를 가져다 줬다”면서 “이번 재해로 인도양에 위치한 나라들에서 15만5천명이 사망하고 약 500만명이 초보적인 생존수단마저 잃었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수천㎞ 떨어진 아프리카 동부 해안까지 죽음의 파도를 몰아갔으며 그로 인해 수백명이 죽었다”면서 “이번의 지진과 해일은 두 대륙과 한 대양에까지 파급된 수백년만의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지진연구소의 오용기 실장도 중앙TV에 출연, 쓰나미의 생성원리와 파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오 실장은 “이번 해일의 에네르기(에너지)는 일본에 투하됐던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9천500배에 달한다”며 “수마트라 앞바다 지진해일은 아마 인명피해로 보나 해일의 규모로 보나 사상 최대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진해일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해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해안가에 해안방조제를 튼튼히 건설하고, 지진해일 경보를 받게되면 즉시 행동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에 15만달러의 긴급원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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