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문 “러.미 사이 냉전기운 고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미 호상 간의 대응적인 군사적 움직임과 열기 띤 비난전, 증대되는 군비경쟁 등은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냉전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3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1.29)는 ’오늘의 세계’라는 국제정세 해설란을 통해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판매’ ’나토의 동쪽으로의 확대’ ’이라크주재 러시아대사관에 대한 저격무기 사격사건’ 등 러.미간 갈등 사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또 “얼마전 미 의회에서 열린 ’미국의 현 위협과 미래의 위협’이라는 주제의 회의는 러시아가 반(反) 테러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반(反) 러시아 색채로 일관했다”며 “이 회의에서는 미.러 관계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은 전통적으로 다른 나라, 민족이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강력해지는 것이 ’위협’으로 된다고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말에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들을 위험국가로 취급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식으로 러시아를 ’미국에 위협적인 나라’, 적수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