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문 “기근 들어 망한 나라 없다”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선군(先軍)은 조국 번영의 위대한 기치”라며 주민들의 사상 무장을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1만1천여자 분량의 장문의 논설을 통해 “무적의 총대야말로 억만금에도 대비할 수 없는 조국 번영의 첫째가는 재부이다. 총대가 약해 망한 나라는 많아도 기근이 들어 망한 나라는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논설은 군사력 우선의 선군정치 정당성 옹호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 중단 속에 겨울철을 맞은 북한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려는 체제 단속용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진정으로 번영을 바란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강력한 전쟁 억제력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남의 식대로 번영을 이룩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면서 “총대가 국권이고 선군이 자주이다. 이것은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역사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의 시대는 국방공업의 발전 정도에 의해 국가경제력이 좌우되는 시대”라며 “국방건설이자 경제건설이고 국방공업의 위력이자 경제력이다. 국방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위력한 국방력을 가지는 동시에 나라의 경제 전반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도”라고 역설했다.

또 “나라와 민족의 가장 큰 비극은 경제적 난관이나 물질 생활의 빈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무너지는 바로 그 점에 있다”고 정신 무장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로 최첨단 과학기술을 요구하는 핵시험에서 성공한 사실 자체가 우리 과학기술적 잠재력에 대한 과시”라면서 “김정일 동지를 모시고 강성대국의 여명의 시대에 살며 혁명하는 것은 우리 인민의 남다른 긍지이고 더 없는 행운”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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