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년사에 나타난 2004년 평가

“지난해는 정치사상ㆍ반제군사ㆍ경제과학의 3대전선에서 혁명적 공세를 벌여 강성대국 건설에서 새로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놓은 보람찬 투쟁의 해였다.”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사는 지난 한해를 이렇게 평가하고 그 ‘결실’의 이유를 “김정일 동지의 절대적인 영도적 권위와 백승의 정치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대북 압박을 막아낸 점을 성과로 꼽았다.

신년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의 악랄한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선군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사회주의 조선의 기상을 힘있게 떨쳤다”면서 “군력강화에 최대의 힘을 넣은 것이 천만번 정당했다”고 말했다.

즉 핵 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져들었고 미국의 압박이 세졌지만 군사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국권과 자주권 수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치사상적으로는 “선군정치의 위력이 힘있게 과시되고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이 백방으로 강화된 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고귀한 성과”라며 대내적인 일심단결을 최대성과로 들었다.

경제에서는 전력과 철도운수 등 핵심부문의 생산이 호전되고 토지정리와 자연흐름식 물길(수로) 공사를 통한 농업 인프라 확보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봤다.

신년사는 “전력공업과 철도운수를 비롯한 인민경제 중요전선에서 최근 몇년간에 볼 수 없었던 생산적 앙양이 일어났다”며 발전량과 교통인프라 구축에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사회적으로는 “인민군대에서 창조된 혁명적 군인문화가 온 사회에 흘러들었다”고 평가한 뒤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민족적 전통이 굳건히 고수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한 ‘혁명적 군인문화’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은 “시련 속에서 꽃핀 투쟁과 전진의 문화, 낭만과 희열의 문화, 미제국주의의 고립압살 책동을 선군의 포성으로 짓부순 사회주의 수호문화”로 규정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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