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난으로 다양한 대용식품 개발

통일교육원은 17일 발간한 ’먹거리를 통해 본 북한현실’이라는 책자에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급속히 서구화되고 먹거리는 인스턴트화되었다”며 “북한은 일찍부터 ’민족음식’ ’민족음료’의 개발과 보존에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할만 하다”고 남북한 먹거리 교류를 통한 북한 음식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이 책은 북한의 이름난 음식으로 평양냉면, 온반, 평양어죽, 대동강숭어국, 해주비빔밥, 감자녹말국수, 단고기 등을 꼽고 간단한 조리법까지 담고 있다.

특히 개고기의 북한식 표현인 단고기 조리법으로 평안도에서는 돤장을, 함경도에서는 소금을, 황해도에서는 고추장을 풀어두고 삶는다고 지방마다 다른 삶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같은 일반적인 음식들과 함께 북한의 식량난으로 생겨난 대용식품들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옥수수 가루에 기타 잡곡을 혼합해 만든 옥쌀, 잡곡밥에 콩비지나 무채와 배추 등을 넣어 만든 남새밥(나물밥), 김치를 설어 기름과 양념에 볶은 후 쌀을 넣어지은 김치밥, 옥수수 낟알 껍데기를 모아 볶은 후 절구에 찧어 가루로 만들어 쑨 강냉이쌀겨죽 등이 북한의 대표적인 대용식품.

이 책은 대표적 구황작물인 감자가 북한주민들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감자 재배면적 확대와 재배기술 및 감자가공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북한 식량난의 근본 원인을 ▲작물생육에 불리한 기후환경 ▲생산의욕을 자극하지 못하는 협동농장의 구조적 문제 ▲중국과 러시아의 변화 및 지원 감소 ▲국제조류에 뒤떨어진 농업중심체제 등을 꼽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