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텔스기 통일잔치에 대포들이대는 격”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ㆍ15 행사와 관련, “통일대축전을 개최할 수 없는 정세가 조성되었다”고 밝혀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3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현실적으로 미국의 스텔스 전투폭격기 투입 책동으로 말미암아 뜨겁게 달아오르던 6ㆍ15 통일대축전 분위기는 지금 삽시간에 냉각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북한)에 핵공격을 가하겠다고 스텔스 전투폭격기까지 남조선(남한)에 끌어다놓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판에 우리 겨레가 마음편히 통일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이어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폭격기까지 남조선에 끌어다놓고 6ㆍ15 통일대축전행사에 참가할 체면이 서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텔스 전투폭격기 15대를 남조선에 이동배치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가 전쟁전야에 처했음을 알리는 비상사태”라면서 “미국이 ‘지형숙지훈련’이니 ‘통상적인 순환배치’니 하고 있지만 그것은 위험한 기도를 가리기 위한 기만술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호전계층이 우리의 핵시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작전계획 8022-02’를 작성한 상황에서 핵공격수단인 스텔스 전투폭격기를 남조선에 대량 투입한 것은 미국의 반공화국 핵선제타격 계획이 탁상 위에서 벗어나 이미 군사적 실행단계에로 넘어갔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스텔스기 배치 배경을 분석했다.

논평은 “미국이 6ㆍ15 공동선언 발표 5돌을 계기로 북남공동의 성대한 통일행사가 예견되어 있는 때에 핵공격수단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이것은 통일잔치상에 대포 아구리(아가리)를 들이대는 것으로 우리 겨레의 통일열기를 짓밟고 행사를 파탄시키며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스텔스 전투폭격기를 끌어들이건, 핵공격을 기도하건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힘은 미국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며, 미국의 반공화국 전쟁은 파국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미국은 북침전쟁 도박이 절대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텔스 전투폭격기를 비롯한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서 당장 끌어내 가야 한다”면서 “남조선 각계 인민들은 6ㆍ15 통일대축전을 파탄시키고 민족의 운명을 도탄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모험적인 군사적 소동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