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중국과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다툰다.
북한은 지난 31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42분 터진 리은향의 결승골로 강호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준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골을 넣고 단 1실점만 내주는 짜임새 있는 전력을 뽐낸 북한은 미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04년 태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이어 열린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북한과 중국의 결승은 4일 오전 같은 장소에 열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