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군정치 10주년으로 ‘들썩’

북한의 독특한 통치방식인 선군(先軍)정치 10주년을 맞은 올해 첫날부터 북한에서는 선군 띄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선군정치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 10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새해 첫날 ’기념무대’를 통해 “경애하는 장군님(김 위원장)이 1995년 1월 1일 다박솔초소를 현지 시찰하면서 선군정치의 새 역사를 온 세상에 선포한 때로부터 어느덧 10년 세월이 흘렀다”며 “장군님을 따라 피눈물의 언덕을 넘고 헤치며 걸어온 그 선군의 10년이야말로 조국 강산을 천만번 변화시킨 참으로 잊지 못할 연대기”라고 강조했다.

김성규 인민군 대장은 기념무대에 출연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독창적인 선군정치를 시작하신 것은 우리 혁명과 세계 정치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었다”며 “우리 민족사에서 오늘처럼 국력이 비상히 높아지고 인민의 존엄과 영예가 빛나게 이루어진 때는 일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1일 0시 올해 첫 논평에서 “선군정치가 있기에 원쑤들의 책동이 그 아무리 악랄하고 경제적 난관이 크다 해도 두려울 것도 못해낼 일도 없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을 축원했다.

이날 인민군 장성들은 “새해에도 선군정치를 앞장에서 받드는 제일기수 돌격대로서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박솔초소의 혁명사적 표식비에는 노동당과 내각, 단체 간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 중앙위원회는 김 위원장 앞으로 띄운 글에서 선군정치가 있었기에 지난해 “미 제국주의자들의 북침전쟁 소동과 반공화국 압살책동” 속에서 통일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일 평양방송도 “선군정치가 국제무대에서 제국주의 침략세력에 타격을 주고 반제ㆍ자주 역량을 고무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 간 조선(북한)의 현실은 선군만이 자주적 인민으로 살며 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길임을 뚜렷이 길임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위대한 수령님(고 김일성 주석)께서 개척하신 선군혁명은 경애하는 장군님에 의해 줄기차게 이어지게 됐다”면서 “선군정치 방식은 반제군사 전선에서뿐 아니라 경제강국 건설에서도 위력을 떨치는 만능 보검”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김만영의 서사시 ’1995년 1월 1일’을 내보내기도 했다.
서사시는 “1995년 1월 1일 그날은..제국주의 불구름을 밀어내며 새 하늘이 열린날”이라며 “정녕 우리 장군님은..한 가정의 아버지로 가정의 단란함과 생활 모두를 선군시대에 기꺼이 바치시었다,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50대를 이 선군시대에 아낌없이 바치시었다”고 노래했다.

한편 북한은 2월초에 ‘선군혁명 총진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일찌감치 예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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