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진감상 中 네티즌 “우리보다 20년 낙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도시인 평양과 신의주 일대를 찍은 사진이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인 망역(www.163.com) 블로그에 게재되자 이곳을 찾는 중국 네티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월 15일 게재된 블로그 사진의 제목은 “북한의 진실, 수도는 보기에도 우리의 현성(县城-소도시)과 비슷하다”이다. 사진 게시자는 포대화상(布袋和尚)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 현재 방문자는 54만8천221명에 달한다. 방문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비밀스런 북한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그동안 시나닷컴(sina.com), 망역 등 포털 사이트들과 가우재선, 금일북조선 등 여러 사이트들에 국경주변과 평양 방문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끌어왔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북한과의 경제적 차이가 20년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일성 동상에 절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과 벽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본 중국인들은 “혁명의 수령형상이 한심하다”(革命领袖形象太差) “벽 정면에 3상의 유상(초상화)을 배열해야 한다(主墙面上很快就要并列排放三张遗像了)”고 썼다.

다른 네티즌은 “만약 중국도 개혁개방을 하지 않았다면 저것들보다 더 한심하다”(如果我没有改革开放,比他们还掺)며 북한의 경제적 낙후를 개혁개방의 거부에서 찾았다.

평양의 고층건물을 본 한 네티즌은 “사진마다 높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다. 그러나 대다수 중국 사람들은 분석능력을 가지고 있다”(张张是高大漂亮的建筑,因为大多数中国人是有分析能力的)며 북한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이하 사진과 설명은 원문 그대로 게재한다.

북한 보통 백성들은 김일성의 동상에 대고 절을 해야 한다.

평양역 부근에 있는 반미구호

북한의 젊은이들이 평양의 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10월 10일 압록강에서 중국쪽으로 유람하는 북한 여객선

평양의 한 공원속에서 한 쌍의 청춘남녀가 속삭이고 있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수도 평양의 거리

북한 평양의 통신센터.

평양역전에서 대기하는 주민들, 평양-베이징 국제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 어린이들이 신의주- 평양 철로의 화차에 타고 가고 있다.

말리고 있는 고추는 북한의 김치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주 원료이다.

10월 10일 국경도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고기를 낚고 있는 주민들

북한농촌에 지어진 문화주택

평양교외의 여성농민이 볏단을 지고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