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단섬 경제특구 개발 본격화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북한이 압록강 하구 비단섬을 금융중심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들은 28일 신의주 남쪽과 비단섬을 잇는 직통 도로가 거의 완공 단계이며 비단섬과 중국 단둥(丹東)시 둥강(東港)을 잇는 교량도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건설용 자재 등을 중국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들 교량이 완공되면 비단섬은 중국과 북한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자동차로 통과할 수 있는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사회주의 경제재건의 해로 선포한 북한은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 계획이 교착상태에 직면하자 후속 조치로 중국 정부의 동의와 지원을 등에 업고 신의주 인근 비단섬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위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하상 모래를 준설해 항구를 건설하는 한편 유능한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금융중심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이 경제와 사회발전을 이룩하고 인민들의 행복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경제특구 개발설을 시인했다.

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과 평등하고 호혜적인 기초 위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도 당연히 유익하고 건설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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