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부시 지하벙커로 줄행랑”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4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 상공 비행금지구역이 뚫렸다는 잘못된 경보 때문에 지하 벙커로 긴급 대피했던 소동을 “죄지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야유했다.

중앙방송은 외신을 인용, “4월 27일 부시 경호대가 관리하는 레이더에 갑자기 정체모를 비행기가 백악관 주변 상공의 제한된 구역에 침입한 것으로 포착되고 뒤따라 경보신호가 요란히 울리는 속에 부시가 집무실에서 지하 대피호로 긴급 대피하는 일대 복닥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가관은 잘못된 경보를 틀림없는 것으로 믿고 대피호로 허둥지둥 달려간 부시의 행동”이라며 “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낸 웃지못할 희비극”이라고 비꼬았다.

중앙방송은 “이같은 소동이 일어난 지 몇분 후 부시 대통령의 경호당국은 경보가 잘못된 것이라며 레이더의 오류가 새떼나 그 어떤 반사 등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구구히 변명해 나섰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 대변인까지도 부시가 지하 대피호에 피신한 것은 9.11사건 이래 처음이라고 부끄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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