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부르주아문화 차단 강조

북한이 올해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에서도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체제수호를 강조했다.

특히 올해 노동당 창건(10ㆍ10) 60돌을 맞는 점을 내세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의미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중심으로 일심단결, 강성대국 건설에 매진해 나갈 것을촉구했다.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대북 압력을 거론하며 국제정세가 냉혹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주민 결속을 통해 선군정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한 것은 올해도 개혁ㆍ개방을 본격화하기보다는 체제수호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 이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2년 시행한 7ㆍ1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영향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애국자”라는 인식이 확산돼 돈벌이에 열중하고 있으며, 일부 계층에서는 결혼식 등을 초호화판으로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외부접촉이 늘면서 음란물이 유입되고 남한 가요가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모양이나 복장이 자유스러워지고 매춘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이 지난해 4월 형법을 개정, 이같은 현상에 대해 처벌 조항을 넣은 것도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제도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사상문화적 침투책동과 심리모략전을 단호히 짓부숴버림으로써 반동적인 사상독소와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이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사회 일탈현상이 체제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연초부터 신년사를 통한 주민 사상교육에 박차를 가하면서 2월초평양에서 열리는 ‘선군혁명 총진군대회’를 계기로 체제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달궈나갈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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