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벽화 등 정치선전물 대거 건립

북한이 최근 각지에 혁명사적표지비ㆍ모자이크벽화 등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담은 정치선전물을 속속 건립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9일 김 주석의 혁명사적표지비가 평안북도 선천군 고성협동농장과 영변군 관하협동농장, 함경남도 요덕군 구읍협동농장에 건립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혁명사적표지비를 평안북도 의주군 추리협동농장과 수진협동농장에 각각 건립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연말에도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김정일,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혁명사적표지비를 작년 4월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평안북도 룡천역을 비롯해 평양시 제1인민병원, 황해남도 은천군 남산리, 평안남도 숙천군 장흥리와 순천시 내남리에 건립한 바 있다.

혁명사적표지비는 지난해 12월 이후에만도 원산식물원, 신의주법랑철기공장, 청진시 송평구역 등 북한 각지에 모두 30여 개가 건립됐다.

정치선전물은 표지비와 함께 모자이크 벽화가 집중적으로 건립되는 추세이다.

모자이크 벽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평안남도 안주시 신안주지구, 김책공업대학,내각 국가계획위원회, 평안북도 신의주화장품공장 등 모두 10곳에 세워졌다.

이들 벽화는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숙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폭은 4∼14m, 높이4∼11m 규모이다.

이와 관련, 만수대창작사 리동건 부사장은 최근 만수대창작사에서 작년 한 해동안 북한 주요 도시와 공장ㆍ기업소에 대형 모자이크벽화를 수십 개 건립했다며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는 올해에는 더 많은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들어 이같은 정치선전물을 각지에 잇달아 건립하고 있는 배경은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 김정일의 통치기반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체제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