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묘목 3만그루 육로지원 거절

충북 옥천군과 (사)이원묘목영농조합(대표 김철기.48)이 제7회 묘목축제(19-20일)에 맞춰 북한에 보내려던 묘목 3만그루 지원이 어려워지고 있다.

16일 군과 협회는 최근 대북무역을 하는 출향인사 김모씨를 통해 북한의 대남접촉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에 복숭아 및 자두 묘목 3만 그루의 육로전달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신 북측은 인천항을 통해 남포항까지 배로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또 묘목식재와 재배기술 전달을 위한 이 지역 농민 10여명의 방북제의와 관련해서도 3-5명으로 줄여달라고 제한했다.

그러나 협회 측은 묘목을 배에 실어보낼 경우 선적과 하역작업 등에 1주일 이상 걸려 묘목 생존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무리 포장을 잘 하더라도 묘목을 옮기는 기간이 1주일 이상 걸리면 폐사하는 묘목이 많아질 것”이라며 “해로를 통한 북송은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도 “작년 여름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방북 불허와 460명의 탈북자 입국을 계기로 남북간 민간교류 채널이 사실상 막힌 상태”라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협회는 지난 2001년 배편으로 사과.배 등 7종의 과수묘목 3만1천 그루를 평안남도 남포시 태성리 일대에 보냈으나 식재나 생존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연합

소셜공유